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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줄 모르는 아이 덧글 0 | 조회 16 | 2018-08-23 00:00:00
관리자  

아빠와 엄마는 즐겁게 식사를 하고, 아이는 식탁 위에 세워진 직사각형의 물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밥을 먹는 동안 간간히 아이의 입에 음식을 넣어줍니다.
아이는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당에 있는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자신 앞에 놓여 진 직사각형의 물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도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식당 안은 평화롭습니다.
 
엄마는 이야기 합니다.
우리 가족만 있는 식당도 아니고, 아이가 뛰어 다니거나, 소란을 피워
식당에 온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할 수도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얼핏 들으면 식당에 온 다른 사람을 배려한 지각 있는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식당(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가르쳐 주고 있을까요?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에게서 스마트 폰을 빼앗으면 어떻게 될까요?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식당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동안, 돌아다니는 아이를 데려와 제자리에 앉히고,
큰소리로 떠드는 아이를 조용히 시키고, 식탁 위에 놓여있는 사용하지 않은 수저와 컵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아이를 제지시키다 보면, 아이의 엄마와 아빠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급기야 특별한 식사를 위해 선택한 외식을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동안 아이는 식당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배우게 됩니다.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와 아이의 부모 모두는 지쳐갑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참을성과 억제력,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 이러한 고된 과정을 견디기 힘들어, 귀찮아서,
다음에 크면 알아서 저절로 될 것이라 생각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안겨주지는 않으셨나요?
당신의 참을성이 부족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신 적은 없으신가요?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DHD가 의심되니 병원에 데려가 보라는 연락이 옵니다.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를
한 달도 참아내지 못하고 ADHD라는 이름표를 붙입니다.
아이마다 가는 속도가 달라 한 학기 정도는 기다려 주어야 할 아이도 있습니다.
부모만 참을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도 참을성이 부족하고 기다릴 줄 모릅니다.
결국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부족해 당신의 제자를 병원으로 내몰지는 않았나요?
 
아이만 참지 못하는 게 아니라, 어른도 참지를 못합니다.
 
참을성 없는 어른이 참을성 없는 아이를 만듭니다.
자기 절제력이 떨어지는 어른이 억제력이 부족한 아이를 만듭니다.
믿고 기다릴 줄 모르는 어른이 자존감이 약한 아이를 만듭니다.
 
당신은 잘 참으십니까?

(출처: 첨단인지재활협회(www.highcog.co.kr))